[현장연결] 김총리 "일상 복귀 전 진단검사 필수…이번달 고비"
김부겸 국무총리가 설 연휴 마지막날인 오늘(2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김 총리는 명절 방역 상황을 점검하면서 내일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코로나19 검사 체계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직접 보시겠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닷새간의 설 연휴가 오늘 종료가 됩니다.
연휴 기간 중에 경기도 양주의 채석장 매몰사고 또 그리고 중부 지방의 대설 등 여러 가지 사건·사고가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조금 조용하고 차분한 명절로 마무리되고 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연휴임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전국에서 헌신해서 해 주신 소방관, 군인, 경찰 그리고 의료진과 방역요원 지자체 공직자 모든 분들께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운 가족과의 만남을 미루면서 오미크론과의 싸움에 힘을 보태신 국민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고향을 다녀오신 분들은 직장이나 생업에 복귀하기 전에 반드시 진단 검사를 받아주시기를 바랍니다.
당분간은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스스로 건강 상태를 면밀히 살펴봐 주실 것을 함께 요청드립니다.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겠습니다마는 이 확산 속도가 저희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도 더 빠른 것 같습니다.
지금 모두 함께 이 확산을 어느 정도 눌러놓지 않으면 우리를 여러 가지 우려하는 상황이 가지 않을까 그러면서도 분명하게 위중증자 사망자 숫자는 지금 줄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함께 교차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 마지막 이 연휴를 잘 마무리하는데 협조해 주실 것을 거듭 요청드립니다.
특히 각 사업장에서는 선제적인 진단검사 또 아프면 집에서 쉬기 등을 적극 실천하셔서 직장 내 감염 확산을 미리 막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많은 국민들께서 협조해 주셨습니다마는 이동량이 많은 명절 직후에는 어김없이 확진자가 늘었던 경험, 또 오미크론의 높은 전파력을 감안하면 앞으로 한동안은 많은 확산세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이 관건은 오미크론 확산의 파고를 최대한 낮추어서 그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오미크론에 대비해서 병상을 꾸준히 확충해 왔고 고령층부터 3차 접종률을 계속해서 높여 나가고 있습니다.
먹는 치료제를 신속히 도입했고 재택치료 역량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 결과 의료현장은 안정을 유지하고 있고 우리의 일상생활에도 큰 충격이 없었습니다.
이번 연휴의 여파가 실제 확인된 2월 한 달간이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방심은 금물이지만 그러나 우리 모두 자신감을 가지고 방역에 임해야 되겠습니다.
오미크론 대응 전략의 핵심 과제라 할 수 있는 동네 병원, 의원 중심의 코로나 검사치료체계가 내일부터 전국으로 확대되어 본격 시행됩니다.
전국의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포함해서 총 1,004개 의료기관이 코로나19 진단 검사와 치료에 참여하기로 의향을 밝혀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당장 내일부터 343개 동네 병원 의원에서 검사와 치료가 시작됩니다.
또한 선별진료소에 이어 전국의 113개 임시선별검사소에서도 내일부터는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방역당국과 지자체를 중심으로 의료계가 함께 나서서 설 연휴 기간 동안 검사, 치료체계 개편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검사키트 제조업체에서도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연휴를 반납한 채 생산에 나서 주셨습니다.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와 경의의 말씀을 올립니다.
큰 틀의 변화입니다.
큰 틀의 변화인 만큼 일부 현장에서 혼선과 불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현장과 계속 소통하면서 부족한 부분은 적극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특별히 동네에 계시는 개별 원장님들께서 지나친 우려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어느 정도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희들이 끊임없이 보건당국이 여러분들과 협의해서 지역의사회하고 또 여러 가지 소통을 하면서 우려하시는 부분들을 적극 이렇게 구축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정부를 믿고 지금까지 해 주신 대로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거듭 부탁드립니다.
적극적으로 3차 접종에 참여해 주실 것, KF80 이상의 마스크를 써 주실 것 의심이 되면 진단검사를 받아주실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특히 최근 확진자 중에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20대의 신속한 3차 접종과 10대의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다시 한 번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여러 가지 통계가 보여주고 있습니다마는 지금 위중증자, 사망자가 대부분 다 50대 이상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다만 그런 분들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확산을 일으키는 분들이 주로 젊은 층들이라는 사실을 한 번 더 말씀드립니다.
지난 1월 중순에 결정했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번 주말이면 종료가 됩니다.
정부는 설 연휴 직후의 방역상황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등 각계의 목소리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다음 주부터 적용할 방역조치 조정방안을 결정하겠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 중대본에 논의를 거쳐서 국민 여러분들께 상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